본문 바로가기
한국에서 살면 손해보는 이유

물고기는 왜 이렇게 다양할까

by 한국쇼생크 2020. 3. 17.

난 물고기살 먹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고기는 살은 그렇게 없으면서 잡는 수고는 (잡는 사람들에겐) 꽤 드는 편이고, 고급화 되어있다지만 그 살바르기 힘든 녀석을 굳이 특별한 자리에서 먹느니 다른 훌륭한 식재료들도 즐길수 있다. 같은 바닷친구인 새우나 게 가재 등등.

하나님을 믿는 나로써는, 물고기를 그렇게 다양하게 만든건 하나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긴 새월을 인간은 왜 이리 출발이 불공평하고 다양한 못난점을 가지고 일생을 짊어져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고민해왔다. 죽기전에 난 이 정답을 알고싶었다.

퇴근길에 물고기 잡는 장면을 보는 순간 이 두가지 우주가 하나로 맞물리는 경험을 했다.
물고기가 저리도 많은것은 사실 신경 쓸필요도 중요하지도 않은것 아닐까? 중요한건 나도 꽁치 통조림처럼 좋아하는 물고기와 다른 바닷친구들에 집중한다는 것과
물고기들은 자기가 어떤 물고기인지 불평하지는 않을것 아닌가.
나는 길가만 지나가도 내 외모부터 엄청난 불만을 가지게된다. 왜 누구는 얼굴로도 먹고사는데 누구는 머릿속에 군장을 짊어진채 돈생각을 하며 사는가?

하지만 나도 바닷속 물결처럼 세월과 세상의 흐름에 따라 사는 인생일진대, 누군가의 그물에 잡힌다 한들 맛있어 지는것으로 그 가치를 다 할순 없는걸까?

삶에서 어째서라고 하염없이 물을때에 항상 정답을 얻을순 없었던것 같다.

내가 어찌하면 더 맛있어 질수 있는지
물고기초럼 겁대가리만 있는 삶을 살고있진 않은지
나는 어떤 바다에서 살고있는지

적어도 하나님이 왜 물고기를 만드셨는지는 조금 알거 같다.

'한국에서 살면 손해보는 이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우개  (0) 2020.03.24
한스밴드 - 선생님 사랑해요  (0) 2020.03.22
사랑  (0) 2020.03.21
하나님을 믿으며 얻는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 유리병속의 편지 (1)  (0) 2020.03.21
악마  (0) 2020.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