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 수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대학가를 중심으로 진상규명과 피해자에 대한 연대를 외치는 목소리는 더욱 확산하고 있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가 불거진 이후 특히 20대에서 진상 규명 촉구 요구가 가장 높게 나타난 조사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서울대에 위와 같은 문구로 내걸린 대자보에는 나흘 만에 지지와 연대를 표시하는 포스트잇 40여개가 나붙었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소속이라고 밝힌 대자보 작성자들은 20일 “남아있는 증거와 관련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최대한의 진실이 밝혀지고 이를 통해 세상의 모든 이가 당신의 결심과 선택을 이해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죽음이 회피수단 되지 않길”
포스트잇엔 성추행사건을 향한 분노와 피해자에 대한 연대 목소리가 담겼다. “죽음도 핑계가 될 수는 없습니다” “죽음이 회피와 방어의 수단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세상이 전과 같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반드시 보여줄 거야” “범죄에 대한 처벌까지도 스스로 정하는 오만한 권력. 철저한 진상조사를 바랍니다” 등의 내용이다.
정세랑 작가의 소설 ‘시선으로부터’의 한 구절인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였다”, 미국의 흑인 인권 운동 문구인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를 응용한 “그녀의 삶은 소중하다(Her Lives Matter)”라는 문구도 눈에 띄었다. 반면 “젊은이의 순수함과 미숙함이 모두 느껴진다” “아직 밝혀진 것 없다 함부로 짓거리지(지껄이지) 말자”는 문구도 2개가 있었다.
20대 76.1%가 “진상조사 필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20대들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더욱 강하게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 15일 리얼미터는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진상조사의 필요성’을 물었다. 응답자 64.4%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29.1%는 ‘조사가 불필요하다’, 6.5%는 ‘잘 모른다’고 했다. 반면, 20대 응답자는 76.1%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연세대와 고려대에도 박 전 시장을 비판하는 게시물이 부착돼 있다. 연세대에 붙은 대자보엔 “성범죄는 죽음으로 무마할 수 없다” “서울시는 지금도 벌어지고 있을지 모르는 시청 내부의 성범죄에 대해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지난 17일 고려대 후문 게시판엔 ‘박원순 더러워’라는 청테이프 문구가 붙었다.
박 전 시장에 앞서 ‘미투’ 폭로 대상이 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오거든 전 부산시장을 함께 비난하는 풍자만화도 붙었다. 현재 고려대의 청테이프 문구는 제거된 상태지만,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등 온라인상에선 여전히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경찰, “임순영 젠더 특보, 이번 주 소환”
서울대와 고려대 내부 학생 게시판엔 “학생회는 권력형 성범죄와 박원순 규탄 성명 준비 안 하냐” “박원순 옹호하는 사람 대응법” 등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의 빠른 조사만이 피해자를 도울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하는 학생도 있었다.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높지만, 경찰 수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성북경찰서는 20일 “임순영 서울시청 젠더 특보를 이번 주 중에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면서도 “임 특보와 어느 정도 일정 조율이 됐지만, 소환 날짜를 밝히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박원순의 죽음은 그 누구에게도 정상적인 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있습니다.
그가 어떤일을 저질렀는지를 묻고 죽었기에 어쩌면 완전한 진실은 밝혀내기 힘들지 모를것같지만
서울시청 직원들의 태도와 지난 물증들, 행적들로 이미 모든것이 탄로나고 있네요.
오늘날 젊은 대학생들, 20대들도 박원순과 진보 좌파들의 부정비리를 다시금 깨달았은것으로 보이는데요,
올바른 정치인은 더이상 없으니 모든 정치인들은 -투표는 해야하니- 촘촘한 심판의 그물에 넣고
늘 행적에 대한 청렴함을 요구받을것임을 알게끔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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