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부친이 본보 제공한 녹음파일 들어보니
“출전하면 金… 메달 제조기니까
시청서 당연히 좋아해 신격화돼
숙현이 밉게 봐 갈구기 시작…”
경주시청(철인3종팀)은 장윤정팀, 장윤정은 곧 법.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이 장윤정은 선수이면서도 팀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김규봉 감독조차 장윤정을 함부로 대하지 못했고, 둘은 ‘한마음’ ‘한통속’이었다고 증언했다.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또 다른 동료 선수들이 “경주시청은 감독, 주장의 왕국” “처벌 1순위로 주장을 지목한다”고 말한 것도 이와 상통한다. 주장은 장윤정이다.
최숙현 선수의 부친 최영희 씨가 문화일보에 제공한 녹음파일에서 동료들은 장윤정의 전횡, 그리고 괴롭힘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동료 선수는 “그 사람(장윤정)이 곧 법이고, 장윤정 마음에 안 들면 난리 나요. 그 시달림이…”라고 증언했다. 최숙현 선수는 경주시청팀 생활이 너무 힘들다면서 2018년 운동을 쉬었고 2019년 복귀했다. 그런데 최숙현 선수가 복귀한 뒤 가혹행위는 더 심해졌다. 또 다른 동료 선수는 “그 집단이 폐쇄적인 집단이거든요. 경주시청이라는 곳이. 장윤정이 신격화돼 있다고 저는 생각했고, 그렇게 느껴왔어요. 감독도 (장윤정이) 최고, 팀닥터도 최고, 이런 식으로. 그런데 숙현이가 그만뒀다가 다시 팀에 들어갔는데 장윤정이 숙현이를 밉게 봤는지 갈구기(괴롭히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숙현이가 대인기피가 오고 아주, 많이 힘들어했어요”라고 밝혔다.
감독 김규봉
동료 선수들도 장윤정의 눈 밖에 나 왕따당할 것을 걱정했다. 동료 선수는 “(장윤정이) 왕따를 시키는 거예요. 숙현이가 마음에 안 들었다 하면 이렇게 하면 몰아가고. 그 팀에 있다 보면 그 팀 분위기에 따라 흘러가잖아요. 어쨌든 저희도 밉보이면 저렇게 왕따가 되고, 스트레스 엄청받고”라고 말했다.
장윤정이 신처럼 군림할 수 있었던 건 기량 때문. 장윤정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국내에서 메달을 휩쓸었다. 장윤정이 없다면 팀 성적에 지장이 생기니, 김규봉 감독은 장윤정만 특별하게 우대했다. 동료 선수는 “여자는 (장윤정 때문에) 경주시청이 가장 잘하죠. 아마 예산이 가장 많을 거예요. 장윤정이 나갔다(출전했다) 하면 금(메달)이고, 메달 제조기니까 시청에서 당연히 좋아하죠. 점수 따다 줘. 자기네 명성 높여줘. 그 사람을 함부로 내칠 수 없는 거예요”라고 밝혔다.
그리고 둘은 다른 선수들을 괴롭혔다. 동료 선수는 “그 사람(장윤정) 눈에 벗어나면 ‘너 혼자 (운동)해라’라고 감독 앞에서 말하고, 감독도 (장윤정에게) 별말을 못하고 통제를 못하죠”라고 밝혔다. 또 다른 동료 선수는 “둘이 한마음이라고 보면 돼요. 감독이 하는 일이 곧 장윤정이 하는 일과 똑같다고 보면 돼요”라고 설명했다. “둘은 한통속이죠. 경주시청을 어떻게 부르냐면 장윤정팀으로 불러요”라는 증언도 있었다.
고 최숙현 선수 측 변호인은 변호인 의견서에서 △장윤정이 멱살을 잡고 고성을 지르는 등 가격했다 △장윤정의 계속적 모욕을 견디지 못한 고소인(최숙현)이 감독 김규봉에게 보고했으나, 김규봉은 이를 제지하기는커녕 오히려 모욕을 방관하고 묵살했다고 지적했다.
이미 신상은 다 나왔고 팀닥터라는놈 형사처벌만 나오면 되는 상황입니다.
어린 여성 선수의 성폭행 및 구타, 따돌림으로 인한 자살사건이 너무나 가슴아프네요...
팀닥터, 김규봉, 장윤정의 형사처벌 결과가 이번에도 밋밋하면 정말로 전 국민이 다 들고 일어서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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