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7월 전년동월比 113만원 ↑
대구지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서울과 제주에 이어 전국 셋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최근 발표한 '7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대구지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46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811만원), 제주(464만8천원)에 이어 전국 셋째로 높은 수준이다. 대구의 뒤를 이어 인천(443만5천원), 경기(434만원), 부산(408만1천원) 순으로 분양가가 높았다. 경북의 ㎡당 분양가는 295만3천원을 기록했다. HUG의 월별 분양가격은 공표직전 12개월간 자료를 평균한 최근 1년간의 가격을 의미한다.
이 기간 대구지역 아파트의 ㎡당 분양가(464만원)는 전년동월 대비 34만3천원 올라 5대 광역시 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HUG 측은 "대구 동구지역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신규 분양가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자치구별 구체적 인상폭은 밝히지 않았다. 대구 동구의 경우 7월에만 7개 단지(인허가 시점 기준) 3천 여 가구가 분양에 나서 하반기 대구지역 신규분양 시장을 주도한 바 있다. 7월 대구 아파트의 분양가격지수(2014년 100 기준) 또한 전년동월 대비 7.98% 상승한 185.8로 5대 광역시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7월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물량도 전국 둘째로 많았다. 이 기간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물량은 9천16가구로 전월 대비 8천505가구, 전년동월 대비 7천440가구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1만807가구)을 제외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급물량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구 아파트 분양가 상승 이유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 증가와 정부 부동산 규제를 꼽았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학회 이사는 "당분간 대구 분양시장이 활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9월로 예정된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시행 이후부터 실수요자 위주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지역별 양극화 발생 가능성이 높다"면서 실수요자의 꼼꼼한 선택을 주문했다.
한편, LH는 작년 12월에 대구 동인시영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사업 시행계획 인가를 시작으로 대구 지역 내 최고령 아파트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1969년 준공된 동인시영 아파트는 대구시의 현존 최고령 아파트로 총 5개동 272세대로 구성돼 있으며, 수세식 화장실이 설치되고 연탄운반을 위한 계단실 대신 경사로가 조성되는 등 60년대 우리나라 주거문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단지다.
준공 후 50년이 지나면서 아파트 노후화와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수차례 정비사업을 추진했지만, 사업성 부족 등의 사유로 번번이 무산된 후 지난 ‘17년 LH의 참여로 사업이 본격화돼 올해 건축심의와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지난 6일 사업 시행계획 인가를 신청했다.
LH는 ‘동인시영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조합원 분양주택 272호와 행복주택 101호를 함께 공급할 예정이며, 입지 여건·주거환경이 우수한 도심에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청년층의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조합원 분양률 99.6% 달성과 함께 원주민의 둥지 내몰림을 방지하기 위해 재정착을 희망하는 세입자에게 행복주택 우선 입주권과 공사 기간 중 임대주택 임시거처를 제공하는 등 사람 중심의 따뜻한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개발 이전의 역사적 흔적과 삶의 추억 등 생활문화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마을흔적 남기기’ 기록물과 기념관 건립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에는 동인시영 외에도 대구반촌 및 대구대명 1·2·3지구가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추진되는 등, 수도권에 집중된 소규모 정비사업의 지방 분산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LH 고희권 도시재생본부장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LH는 도심의 노후·저층 주거지 재생과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공공디벨로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약 9000가구가 보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집값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네요.
서울 경기, 부산에 이어 뜨거운 감자가 되고있는 대구 부동산값.
서울보다 집값이 비싼곳도 있어 처음 알게되고 깜짝놀랐습니다. 향후 지방의 투기과열된 부동산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만 한지 않을까요?
정치색, 지역감정을 떠나 주목해볼만한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서울에도 대구분들 많이 살아서 종종 깜짝 놀라는 경우도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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