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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구두, 슈케어

신세계 본점 출신이 말하는 좋은 구두 고르는 팁 종결!

by 한국쇼생크 2020. 4. 20.

 

 

 

 

 

 

 

신세계 본점 근무, MTO 구두 주문 경험 및 클래식 복식 경험을 바탕으로

 

돈을 얼마나 가지고 계시건 좋은 구두를 사실수 있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먼저, 구두는 40만원 부터가 시작이라는 점을 알아두세요. 

 

 

컴퓨터 가격과 비슷합니다. 

 

10만원이나 20만원을 들고 롤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컴퓨터는 없습니다. 

 

 

 

 

많은 돈을 들여 100만원 이상의 구두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솔직히 아무 고민이 없으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경제적으로 사정이 넉넉한 것 만은 아니죠.

 

 

 

슈메이커 브랜드 소개는 가성비가 좋은 구두만 추려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 없다고 나쁜 구두는 아니지만 구두가 3켤레 이하이시면 일단 한번 믿어보셔도 돈값은 합니다.

 

 

 

 

좋은 구두의 기준은 

 

 

1. 마감소재

 

2. 착화감 

 

3. 라스트와 디자인에서 주는 느낌

 

이렇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그전에 먼저 전제로 해두어야 할 스펙이 하나 있습니다. 

 

부여하자면 0.번이 되겠네요. 

 

 

 

 

초보자라면 굿이어 웰트로 된 구두를 사라는 것입니다. 

 

 

 

원리를 모르셔도 괜찮습니다.

 

그냥 구두 윗 몸통이랑 밑에 창이랑 완전히 분해해서 무한 반복 교체해 새창으로 새것처럼 신으실수 있다는것만 아시면 됩니다. 

 

10만원~ 정도 드는데, 새 구두 사는 비용보다는 발에 잘맞게 길든것 신는것이 느낌도 좋고 멋도 더 납니다. 

 

 

 

 

1. 마감소재 

 

 

구두나 다른 가죽제품에서 가죽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유명합니다. 

 

그러나 구두는 단순히 몸체뿐만 아니라 다른곳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도 가죽으로 이루어진 요소들이 많습니다. 

 

예를들면 힐부분에도 가죽을 쌓아 만드는것이 중요합니다. 

 

 

싸구려 믹싱 소재로 마감한 브랜드의 구두를 신다보면 소리도 경박하고 충격을 고르게 흡수하지 못해 

 

뒷꿈치와 허리에 데미지를 주게 됩니다. 

 

 

알든만큼은 예외인데, 의료용 구두라는 특성덕인지 아웃솔 바닥과 힐 차이가 크게 나지 않고 넓이도 커서 큰 체감이 들지 않습니다. 

 

수선을 맡기며 들은 바로는 알든의 구두를 해체해보면 착용자만의 발모양에 맞게 힐이 변형되어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마감에 넣은 소재라고 할수 있습니다. 

 

 

어퍼 가죽에 대해서는 코팅카프만 아니면 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신다가 갈라집니다.

 

너무 밝은 색상도 얼룩이 쉽게지니 4켤레가 되는 시점부터 고려해주세요. 

 

 

 

 

2. 착화감

 

나이키나 락포트같은 착화감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라스트나 슈메이커간의 사소한 발볼차이에 따른 착화감 차이도 있겠지만

 

객관적으로 두루 사용할수있는 기준은

 

 

 

- 아치를 얼마나 잘받쳐주면서 

 

- 발을 남는곳 없이 잘 잡아주고

 

- 신었을때 기분이 좋은가 (착화감이 마음에 드는가) 입니다. 

 

 

 

아치를 받쳐주는데에 얇게 패인 베벨드 웨이스트는 의외로 국내에 판매중인 기성화들에선 효과가 있는것처럼 느껴집니다. 

 

매주 1회씩은 신는 알프레드 사전트, 에드워드 그린에 대해서는 확실히 그런것 같다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발을 잡아주는 정도는 매장에 직접 방문하셔서 신어보셔야만 알수 있습니다. 어떤 인터넷 글도 이 글도 안먹힙니다. 

 

여기서 확실한 기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엄지발가락 측면 끝과 새끼발가락 측면 끝 이 살짝 닿으면서 편해야 한다는겁니다. 

 

남았을 경우에는 너무 남아서는 안됩니다. 발볼 알파벳 하나차이가 나중에는 생각보다 큰 차이로 다가옵니다. 

 

코르크가 가라 앉아 약간 넉넉하게 될테니 겨우 닿아있는 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대체로 아침에 발이 붓는 사람과 저녁에 발이 붓는 사람으로 나뉩니다. 

 

스스로 얼마든지 체크가 가능하니 해당시간대에 맞추어 방문하시면 됩니다. 

 

 

아침에 부으시는 분들이라면 발볼 1사이즈업을 미리 하시거나 끈으로 꽉묶어보고 느슨하게 매보면서 

 

차이를 직접 느껴보는수밖에 없습니다.

 

아침에 붓는 타입인 저는 더비일때는 사이즈 그대로 사고 밸모럴 (옥스포드)일때는 반사이즈 업하기도 합니다. 

 

 

착화감의 느낌은 개인 차이가 있겠지만 

 

알든과 에드워드 그린은 여타 브랜드보다 확실히 편합니다. 

 

알든은 진짜 슬리퍼에 가까운 착화감이라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벗었을때 발도 안아프고요. 

 

 

 

 

3. 라스트와 디자인에서 주는 느낌 

 

이런 말은 제가 처음하는것 같습니다. 

 

20년 기준으로 인터넷에서 구두나 남자 클래식 정보 찾아보시는 분들이라면 위 두 이야기는 얼핏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글의 기준은  '좋은 구두'를 다루고자 하기 때문에 라스트를 기준 삼고자 합니다. 

 

 

기준이 애매한것 같지만 디자인에 객관적 기준을 세우기란 사실 쉬운 일입니다.

 

 

- 인상이 뚜렷하며

 

- 최소한의 개성을 지니고 (식별이 쉬워야한다) 

 

- 고급임이 느껴지는 우아함이 있어야 한다 

 

 

 

 

다만 라스트를 분간하는 눈을 먼저 기르시는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좋은 물건을 '잘' 사기 위해서는 약간의 공부가 우선되는것 알고 계시죠? 

 

유명한 라스트 몇개부터 비교해보시면서 다른 구두의 라스트를 같이 살펴보시는 방법이 가장 빠릅니다. 

 

에드워드 그린의 202, 82 라스트 808 라스트

 

알든의 배리Barrie 라스트 

 

이 네가지만 직접 한번 찾아보시고 눈에 익은뒤 다른 라스트와 비교 분석 해보시면 라스트 보는 눈을 기르시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일부러 직접 첨부하지 않았으니 지금 바로 검색 4번을 하시면 가장 흥미있을때 뇌가 라스트 모양을 보게되고 장기 기억에 남아 더 잘기억하게 됩니다. 사물보는 눈썰미가 한층 예리해지기도 하고요. 

 

더 쉽게 보실려면 '길가에 돌아다니는 정체불명 구두들과 차이가 확연한가' 정도만 기억하셔도 좋습니다.

 

매장에 직접 방문하시면 구두를 위에서만 보지마시고 요리 조리 돌리면서 한번 보시면서 라스트의 입체감도 같이 감상해주시면 구두를 한층 더 재미있게 즐길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격대가 낮으면서 위 기준을 최대한 충족했던 슈메이커 브랜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니페어 PB 브랜드 - 최근 가죽을 개선한 버전이 해당

 

잘란 스리와야 

 

 

 

바쉬

 

까르미나 ( 블랙 이외에는 물얼룩에 취약한 특징이 있으나 가죽질이 동가격대 상급이라 상쇄된다고 생각함) 

 

트리커즈 * 사이즈 맞추기가 쉽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한 사이즈 반 업하셔서 부터 신어보시며 사이즈를 잘 맞출것을 권장합니다. 구두 발등이 아주 낮게 잡혀있거든요. 

 

 

이 브랜드들 부터 추천드립니다. 알프레드 사전트, 크로켓 존스정도를 사실정도면 이미 구두에 대한 가격고민은 크게 안하시는것 같아 동가격대 이상 어떤브랜드들이건 좋을것 같네요. 

 

알든 에드워드그린 가지아노 걸링 종키부츠 등도 모두 좋은 브랜드들이구요.

 

디자이너 브랜드거나 듣도 보도 못한 구두가 아니면 됩니다. 

 

 

 

국산 구두의 경우에는 조심스럽게 ' 비스포크 하시는 분들 것만 사라'고 귀뜸해드리겠습니다. 

 

 

오상준 공방, Jove Park 이 두분이 라스트 메이킹 기술을 포함하여 국내에선 유명하시더라고요.